여야, 국회 공회전 속 ‘성난 연휴민심 달래기’ 나서

입력 2014-09-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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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치권이 ‘세월호 정국’과 ‘방탄국회’ 등으로 성난 민심 달래기 위해 현장행보에 나섰다.

19대 하반기 국회 들어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둘러싸고 민생 관련 법안이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한 데다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 의혹을 받는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까지 부결시키면서 여의도를 보는 국민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일 오전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인천 연수구에 있는 사할린동포복지회관을 방문해 동포들을 격려했다. 김 대표는 지난주부터 민생행보를 통해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추며 야당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있는 용산소방서 소속 119 안전센터를 찾아 추석 연휴에도 근무하는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추석 귀향길에 오른 이들을 찾아 정책 홍보 및 민심잡기에 들어갔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용산역 3층 대합실을 찾아 추석명절 귀성인사와 함께 정책홍보물을 배포했다.

특히 귀성객들에게 세월호특별법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나누고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배포된 정책홍보물에는 정부여당의 ‘가짜 민생법안’과 새정치연합의 ‘진짜 민생법안’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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