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바이오스페이스가 올해 미국과 중국 등 해외법인의 호조로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36.2% 성장한 501억원, 영업이익은 102.8% 늘어난 13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8.6% 증가한 124억원, 영업이익은 74.6% 늘어난 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체성분 분석기(인바디)와 혈압ㆍ신장 측정기 등 전자 의료기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체성분 분석기의 국내 점유율이 76.4%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정밀검사인 이중 에너지 X선 흡수계측과 수중 체중계측법 대비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독보적인 분석 기술력과 과체중 인구 비율 증가로 체성분 분석기의 수요가 증가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특히 이 회사는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37억원을 기록한 해외 매출액은 올해 32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의 예방의학 부문(치료 제외) 비중은 2007년 30%에서 2025년 48%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기에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중국의 경우도 2013~2020년 의료기술 시장이 연평균 14% 성장할 전망이다. 의료기술 시장 확대에 따른 중국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다만 이 연구원은 국내 부문의 신규 매출처를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의 경우 보건소 매출이 올해 종료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매출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