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 IT업계에 파장 우려

입력 2006-09-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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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한국IBM, 오라클 등 프로젝트 참여업체에 불똥튀나

6일 대검 중수부의 외환은행 IT본부 및 LG CNS 금융사업본부 압수수색으로 LG CNS를 비롯한 ‘차세대전산시스템 프로젝트’에 참여한 IT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검 중수부가 지난 2003년 차세대전산시스템 프로젝트 수행과정에서 전산장비 납품 등으로 인한 외환은행 비자금 조성의혹을 수사하고 있어 LG CNS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이룬 수십여개의 IT업체들에 불똥이 튈 전망이다.

당시 외환은행 차세대프로젝트에 참여했던 IT업체들은 LG CNS를 비롯해 한국IBM, 오라클, 베어리포인트, 큐로컴 등이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 프로젝트가 3년전에 했던 것이기 때문에 당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이 상당수 이직했거나 현직에서 떠났기 때문에 실제 검찰의 수사가 관련 업체로 번질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은행업계에서는 외환은행 차세대프로젝트가 수백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까다로운 결재라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장비 납품 등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은 이뤄지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백억원 규모의 차세대프로젝트는 장비 납품 등에 매우 까다로운 결재라인을 거쳤고, 은행 자체적으로 감시시스템이 작동되기 때문에 비자금 조성이 이뤄졌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따라서 입찰에 참여한 IT업체들이 장비 공급을 둘러싸고 향응제공이나 편법을 사용했을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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