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패기…“3년래 스마트폰시장서 애플 추월할 것”

입력 2014-09-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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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인 점유율, 25%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몸체 두께 7.9mm 초슬림 스마트폰 공개

▲화웨이가 2~3년 안에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을 추월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화웨이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전시회 개막에 앞서 공개한 새 스마트폰 ‘어센드메이트7’. 출처 화웨이 웹사이트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신기술을 도입해 향후 2~3년 안에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을 추월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14’ 전시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 대표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3~4개 업체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며 나머지는 사라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화웨이는 현재 7% 내외에 그치는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장기적으로 2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애플 점유율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삼성전자와 맞먹는 수준을 뜻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5%를 차지한 삼성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애플은 12%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삼성과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유 대표는 지적했다.

화웨이는 전날 차세대 스마트폰 ‘어센드메이트7’을 선보이며 사실상 애플과 삼성에 정면 승부수를 던졌다. 어센드메이트7는 6인치 대형화면으로 삼성이 이번 IFA에서 첫선을 보인 ‘갤럭시 노트 4(5.7인치)’보다 크다. 또한 두께는 7.9mm로 삼성의 전작 노트3의 3분의 1수준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IT 전문매체 ZD넷은 어센드메이트7의 스크린 대 몸체 비율이 83%로, 경쟁모델인 갤럭시 노트 4의 80%, 갤럭시S5의 69%, 아이폰5S의 62%를 웃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화면은 커지면서 몸체는 얇아졌다는 소리다.

아울러 지문인식 시스템도 후면에 장착했다. 이 기능은 터치 한 번으로 스마트폰을 작동시킬 수 있어 실패로 돌아간 HTC 원 맥스의 지문인식 시스템보다 좋다고 ZD넷은 평가했다.

가격은 650달러(약 66만원)로 이달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샤오 양 화웨이 소비자사업부 마케팅 부대표는 “우리는 2등 기업 탈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삼성과 애플이 차지한 1등 기업 자리로 반드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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