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4] 파나소닉 스마트홈 체험해보니…구조효율성·얼굴인식시스템 구현 ‘눈길’

입력 2014-09-0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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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이 'IFA 2014'에 마련한 스마트홈 체험 부스. 서지희 기자 jhsseo@
‘주방 조리대 밑에 설치된 채소 신선실에서 피망을 꺼내서 요리한다. 거실 쇼파에 앉아 선반대에 있던 디스플레이가 TV로 변한다. 영화모드를 선택하니 주변의 조명이 꺼진다. 화장대에 앉으면 거울에 피부의 상태, 추천 음식에 대한 정보가 바로 뜬다.’

▲파나소닉이 'IFA 2014'에서 스마트홈을 시연하고 있다. 주방 조리대에 숨어있던 선반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서지희 기자 jhsseo@
파나소닉이 구조 효율성을 실현한 스마트홈 환경을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파나소닉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4’에서 ‘더 나은 생활, 더 나은 세상(A Better Life, A Better World)’이라는 콘셉트로 스마트홈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파나소닉 스마트홈의 특징은 구조의 효율성과 얼굴인식시스템으로 요약된다.

먼저 구조의 효율성은 주방과 거실에서 실현했다. 제한된 공간에 숨어있는 ‘틈새’를 활용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다른 기업들이 스마트폰으로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는 다른 콘셉트였다.

주방을 살펴보니 주방 조리대에 채소를 보관할 수 있는 신선실이 장착돼 있어 필요한 재료를 바로 꺼낼 수 있다.

인덕션은 냄비의 위치를 스스로 파악하면서 열을 가한다. 사용자가 냄비의 위치를 옮기면, 기존에 냄비가 있던 자리의 열을 끄고 새로 옮겨진 곳의 열을 작동한다. 그리고 냄비 안에 들어있는 물의 양을 자동으로 측정해 사용자에게 정보를 알려준다. 평평했던 조리대 선반에서 재료나 식기류를 놓을 수 있는 책장 모형을 갖춘 선반대가 등장했다.

▲파나소닉이 'IFA 2014'에서 스마트홈을 소개하고 있다. 거실 선반대에 숨어있던 TV가 위로 올라온 모습. 서지희 기자 jhsseo@
거실에서도 구조의 효율성은 이어졌다. 소파에 앉아 거실 선반대에 놓여있는 디스플레이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카메라가 손 동작을 인식해, 사용자가 카메라를 향해 손을 좌우로 움직이면 디스플레이에 보이는 CD가 손 방향대로 움직인다.

그리고 디스플레이를 위에서 아래로 터치하니깐 디스플레이가 위로 올라가더니 어느새 TV로 바뀌었다. TV 시청을 시작하면 주변의 조명이 자동으로 꺼진다.

TV모드를 해제할 경우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오븐예약시간, 전기차 충전 정도, 메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파나소닉이 'IFA 2014'에서 소개한 스마트홈을 이투데이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보고 있다. 화장대 거울을 통해 사용자의 피부 상태, 가상 메이크업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 서지희 기자 jhsseo@
파나소닉 스마트홈은 얼굴인식시스템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거울 화장대에 사용자가 앉으면, 화장대에 탑재된 카메라가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한다. 그리고 사용자의 피부 상태와 피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추천하는 정보가 거울 위에 뜬다. 직접 화장을 하지 않아도 아이섀도 등을 가상으로 사용자의 얼굴에 적용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밀레 등 국내외 기업들이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든 현재, 파나소닉 역시 스마트홈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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