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마크 뉴슨을 영입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배니티 페어에 따르면 뉴슨은 조너선 아이브 선임부사장이 이끄는 애플 디자인 팀에 합류키로 했다.
뉴슨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영국에 본거지를 두고 일하되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로 자주 갈 예정이다.
그가 애플 디자인팀에서 어떤 역활을 맡게 될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해 새롭게 출시될 애플 제품의 디자인 작업에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슨은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인물로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작품들이 소장돼 있다.
도쿄와 파리 스튜디오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1997년 런던에 자신의 디자인 회사를 세우고 개인용 제트기를 비롯해 포드 자동차, 나이키, 주방과 욕실 소품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의 작품을 디자인해 왔다.
그는 앞서 지난 2005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전세계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 100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한편 애플은 최근 패션, 미술, 음악 등 분야의 외부 인력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닥터 드레와 지미 아이어빈이 설립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비츠 뮤직'을 인수했으며, 버버리 최고경영자(CEO)였던 앤젤라 아렌츠, 이브생로랑 CEO였던 폴 드네브, 나이키의 디자인 책임자 벤 섀퍼 등을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