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디자이너 마크 뉴슨 영입…화려한 이력 눈길

입력 2014-09-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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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디자이너 마크 뉴슨 영입

애플이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마크 뉴슨<사진>을 영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배니티 페어에 따르면 마크 뉴슨은 조너선 아이브 선임부사장이 이끄는 애플 디자인 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마크 뉴슨이 애플 디자인팀에서 어떤 역활을 맡게 될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해 새롭게 출시될 애플 제품의 디자인 작업에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3년생인 마크 뉴슨은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힐 만큼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라있는 인물이다. 마크 뉴슨의 작품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소장돼 있다.

도쿄와 파리 스튜디오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1997년 런던에 자신의 디자인 회사를 세우고 개인용 제트기를 비롯해 포드 자동차, 나이키, 주방과 욕실 소품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의 작품을 디자인해 왔다.

1986년에 만든 미래주의적 소파 ‘록히드 라운지(The Lockheed Lounge)’는 최근 소더비 경매에서 22억에 낙찰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마크 뉴슨은 지난 2005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전세계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 100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마크 뉴슨은 나이키를 비롯해 세계적인 조명회사인 플로스(Flos)와 가구 회사인 카펠리니(Cappellini), 모로쏘(Moroso) 등 유럽 최고의 업체들과 작업을 했으며 1997년 런던으로 이주해 자신의 디자인 회사인 마크 뉴슨(Marc Newson Ltd.)을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마크 뉴슨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영국에 본거지를 두고 일하면서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를 왕래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최근 패션, 미술, 음악 등 분야의 외부 인력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닥터 드레와 지미 아이어빈이 설립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비츠 뮤직'을 인수했으며, 버버리 최고경영자(CEO)였던 앤젤라 아렌츠, 이브생로랑 CEO였던 폴 드네브, 나이키의 디자인 책임자 벤 섀퍼 등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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