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북한 청진항을 출발해 오징어잡이를 하다 기관고장으로 5일간 표류하던 0.8t급 북한 어선을 7일 오전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독도경비대가 발견했다.
해경과 해군은 독도경비대로부터 어선과 20~40대의 승선자 3명을 인계받아 동도접안장에서 고장 난 어선을 수리했다.
이들 승선자가 귀순 의사가 없으며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해 우리 정부는 이날 북한에 선박과 선원 3명을 8일 오전 8시에 인계할 것이라는 내용의 대북 전통문을 보냈다.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 해경 함정이 북한 선박을 동해 NLL(북방한계선) 인근까지 예인하고 나서 북측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독도서 표류한 북한어선 승선자들은 조사에서 “동력장치가 고장 나 표류하던 중에 등대 불빛을 보고 접근했다”고 진술했다.
해경 관계자는 배가 워낙 작고 목선일 경우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5일이나 표류했던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