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연휴에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휴게소는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로 나타났다.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마장휴게소는 각각 매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연휴 5일간(9월 18∼22일) 전국 휴게소 176곳에서 올린 매출은 총 415억4천만 원으로 하루 평균 83억800만원이다.
이는 작년 추석 전 3주간 평일 매출(하루 평균 31억7천만원)보다 2.6배 많은 것이다.
매출 4위와 5위는 경부선 칠곡휴게소(서울방향)와 천안휴게소(서울방향)였다.
경부선 안성(서울방향)·금강휴게소는 6·7위였고 8위와 9위는 서해안선 시흥방향과 목포방향 화성휴게소가 각각 차지했다. 안성휴게소 부산방향은 10위였다.
도로공사는 휴게소별 매출액은 밝히지 않았다.
도로공사 한정민 차장은 "덕평휴게소와 마장휴게소는 음식 외에 의류 등의 매출도 많다"고 설명했다.
추석 전 평일 휴게소 매출액 순위는 추석 때와 대체로 비슷했으나 영동선 여주휴게소(강릉방향)가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도로공사는 평일이었던 지난해 10월 17일 하루 휴게소별 이용인원과 이용차량 평균 체류시간을 조사한 결과도 공개했다.
휴게소 총 이용객은 118만7천명이었으며 평균 체류시간은 29분이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으로 2만3천200명이었다.
하지만 만남의광장은 매출액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장기주차장에서 일행과 만나 차량에 함께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매출액이 많지 않다는 것이 도로공사 측의 설명이다. 이 휴게소 평균 체류시간은 31.2분이었다.
이용객 수 2위는 여주휴게소(강릉방향)로 2만명이었으며 체류시간은 49.7분이었다.
3위는 1만9천500명이 방문한 덕평휴게소(서창방향)로 체류시간은 50.5분으로 상당히 길었다.
4위는 여주휴게소(서창방향), 5위는 선산휴게소(양평방향)로 각각 1만8천600명과 1만8천500명이 찾았다.
이 밖에도 안성(부산방향)·칠곡(서울방향)·문막(강릉방향)·선산(마산방향)·기흥(부산방향) 휴게소 순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이용자 1만명이 넘는 휴게소는 31곳이었으며 5천명 이상 휴게소는 모두 97곳이었다.
반면 이용자가 1천명도 되지 않는 휴게소는 중부내륙선 서여주휴게소(양평방향) 등 3곳이었다.
평균 체류시간이 가장 긴 곳은 남해선 함안휴게소(순천방향)로 55.2분이었다. 이용시간이 가장 짧은 휴게소는 영동선 강릉휴게소(강릉방향)로 14.3분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