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렛잇비…개그우먼 박은영 실제 엄마 깜짝 등장?

입력 2014-09-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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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렛잇비

(사진=KBS)

개콘 렛잇비 코너에 개그우먼 박은영 엄마가 등장해 눈물을 보였다.

7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렛잇비'(이하 '개콘 렛잇비')에는 소방관, 간호사, 취업준비생 등 추석이 없는 게스트들이 출연한 가운데 개그우먼 박은영의 실제 엄마가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개콘 렛잇비 출연진들은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일터에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 그래서 특별히 이 분들을 직접 모셔봤다"며 특별 게스트들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용인소방서 유창선 소방관은 "명절 때도 저희들은 항상 비상대기죠. 신고 받으면 곧바로 출동하죠. 두려움도 우리를 못 막고 불길도 우리를 못 막죠. 근데 우리를 막고 있는 건 얌체운전. 비켜줘요. 비켜줘요. 힘들게 도착해보니 장난전화"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불렀다.

이어 등장한 강남의 한 병원 강혜진 간호사는 "아픈 환자 돌보다 보면 하루가 부족하죠. 몸이 열 개라도 쉴 틈이 없어요. 3교대 밤샘 근무 명절에도 일해요. 아픈 사람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아픈 사람 없으면 간호사는 실업자. 실업자가 돼도 좋아요. 아프지 마요"라는 감동적인 노래를 선보였다.

취업준비생 이현우씨는 "추석연휴 앞뒀는데 업무가 산더미라 고향 내려가는 건 꿈도 못 꾸죠. 야근은 늘 기본이고 회식은 새벽까지. 이런 전쟁터 같은 직장 갖고 싶어요. 취업준비. 설날엔 취직해서 고향 갈거야"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주부 전정옥씨는 "나는 명절 때가 되면 일이 너무 많아요. 하루 종일 쉬는 시간 없어요. 여기도 나를 찾고 저기서도 찾아요. 명절에 제일 바쁜 내 직업 엄마. 우리 엄마. 그래도 아들 딸 보면 힘나요"라고 노래를 부른 뒤 개그우먼 박은영을 향해 "은영아"하고 불렀다.

이날 등장한 주부 전정옥 씨는 알고보니 개그우먼 박은영의 엄마였던 것. 박은영은 엄마 옆에서 노래를 부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개콘 렛잇비 박은영 엄마 등장에 네티즌들은 "개콘 렛잇비 박은영 엄마와 닮았네요" "개콘 렛잇비 박은영 엄마 등장, 나도 울컥" "개콘 렛잇비 박은영 엄마 등장 눈물이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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