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루과이전 0-1 패배…기성용 수비 변신은 성공 [한국ㆍ우루과이 축구평가전] [종합]

입력 2014-09-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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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루과이전 0-1 패배…기성용 수비 변신은 성공

(사진=뉴시스)

한국이 우루과이전에는 패했지만 가능성을 발견했다.

한국대표팀은 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후반 호세 히메네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날 한국대표팀은 3-4-3 전술로 나섰다. 이동국, 손흥민, 이청용이 공격수 포진됐고, 기성용, 김영권, 김주영은 중앙수비를 맡았다. 김창수, 차두리는 양쪽 윙백, 박종우, 이명주는 미드필더를 맡았다. 골키퍼 이범영이 생애 첫 A매치를 치렀다.

이에 맞선 우루과이는 에딘슨 카바니와 에르난데스가 공격에 나섰고, 니콜라스 로데이로,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 아레발로 리오스, 카밀로 마야다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이어 수비진에 디에고 고딘, 히메네스, 페레이라, 카세레스, 골문에는 마르틴 실바가 포진됐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우루과이를 압박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특히 손흥민은 우루과이 수비수 3명을 돌파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한국의 3백 수비도 촘촘했다. 차두리는 우루과이 대표 공격수 카바니를 꽁꽁 묶으며 우루과이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종반부터 공격을 주도하며 한국 수비를 흔들었지만 골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한국과 우루과이는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전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계속됐다. 그러나 선제골은 우루과이의 몫이었다. 우루과이는 후반 24분 한국 진영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올린 공을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순간적으로 한국이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히메네스를 막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한국은 동점골을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골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국은 42분 남태희의 크로스를 기성용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가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으며 상대 전적 1무 6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우루과이전에서 수비수로 변신한 기성용의 활약은 돋보였다. 200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같은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는 기성용은 때로는 공격 진영까지 올라와 압박하는 등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도 해냈다. 세트피스에서도 적극 가담해 두 차례나 헤딩을 해내는 등 경기 종료 전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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