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는 8일(현지시간) 내림세를 나타냈다. 610억 달러 규모의 입찰을 앞두고 물량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bp(1bp=0.01%P) 오른 2.4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금리는 장 중 2.48%까지 오르면서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 재무부는 오는 9일부터 3일에 걸쳐 3년물 270억 달러어치를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10년물 210억 달러어치, 30년물 130억 달러어치에 대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국채의 약세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토마스 디 갈로마 ED&F맨캐피털마켓 채권 부문 헤드는 "연준이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면서 "이 같은 불안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