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7.6조 규모 호주 민자사업 수주 결국 ‘무산’

입력 2014-09-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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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한국기업 최초로 수주를 추진하던 호주 민관협력방식(PPP·Public Private Partnership)의 민자사업 진출이 무산됐다.

9일 멜버른 기관위원회에 따르면 이스트 웨스트 링크 프로젝트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이스트웨스트커넥트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너링크그룹은 삼성물산이 스페인 신트라와 영국 연기금인 유베리알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앞서 이스트웨스트커넥트와 모멘텀인프라스트럭처가 이너링크와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며 3파전으로 시작했지만 모멘텀인프라스트럭처는 최종후보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에서 발주한 이 사업은 이스턴프리웨이와 시티링크를 연결하는 신설도로를 짓는 공사로 사업비만 80억 호주달러(7조64547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물산이 국내기업 최초로 호주 민관협력방식(PPP·Public Private Partnership)의 민자사업에 진출하게 된다는 점에서 건설 업계를 비롯한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았다. 실제로 증권사들도 이례적으로 수주 전에 리포트를 발행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만약 삼성물산이 이번 사업까지 수주했을 경우 5조5000억원 규모의 호주 로이힐 사업에 이어 대규모 사업 수주로 호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았다. 이 경우 국내 시평순위 역시 1위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됐다.

이에 삼성물산 관계자는 “확인 결과 수주에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당초 이스트웨스트커넥트의 경우 호주의 대표 기업들이 포함돼 있어 강력한 경쟁상대로 생각했었는데 발주처도 그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관협력방식(PPP)이란 민간업체가 직접 투자자를 모집해 인프라 시설을 지은 다음 일정 기간 해당 시설을 소유·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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