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을 선보인 가운데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아직 시판되지 않은 아이폰6를 공짜로 준다는 이례적인 마케팅 정책을 발표했다고 9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애플이 신제품 공개한 9일 이같이 밝혔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구형 아이폰 제품을 버라이즌 측에 반납하고 2년 약정을 체결한 고객에 한해서다.
버라이즌 통신사를 통해 아이폰6로 교체하는 고객은 자신의 구형 아이폰 모델을 버라이즌에 넘기면 20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받게 되며 이 기프트카드를 통해 아이폰6(16GB)를 199달러에 구매할 수 있게 되는 방식이다.
버라이즌을 포함해 미국의 상당수의 통신사 사이에서는 가입자 유치를 위해 스마트폰의 가격을 할인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신 스마트폰 모델을 돈을 받지 않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은 통신업계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정책이라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회사는 작동할 수 있는 아이폰 4, 4S, 5, 5S, 5C 등을 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신 버전을 가진 고객들에게 버라이즌의 이번 프로모션 이벤트가 오히려 손해라고 지적했다. 일부 중고품 거래 사이트에서는 아이폰5S가 300달러가 넘는 선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이날 공개한 아이폰6의 가격은 2년 약정으로 16GB가 199달러, 64GB가 299달러, 128GB가 399달러다. 화면 크기가 5.5인치인 아이폰6 플러스의 가격은 2년 계약으로 16GB가 299달러, 64GB가 399달러, 128GB가 499달러다.
한편 아이폰6는 오는 19일에 시판되며,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