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부진이 예상보다 심하다며 3분기 영업이익을 5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5만원은 유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IM사업부는 재고 증가와 출하량 감소로 2분기 영업이익이 4조2000억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3분기 실적도 추가로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2분기 재고조정 효과로 스마트폰 출하량은 8200만대에 달해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갤럭시S5 등 최고급 모델의 감소로 평균 판매 단가는 16%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마케팅 비용도 오히려 전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여 3분기 IM사업부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진이 부품 사업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시스템LSI 사업부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해 보이며 고가폰 출하 감소 영향으로 발광다이오드(아몰레드) 사업부는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