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국민 10명 중 7명이 국정 전반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10명 중 6명이 나쁘다고 인식했다. 앞으로 1년 후에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3월 17일부터 6월 5일까지 한국 등 세계 44개국 성인 4만86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한국인 1009명의 69%는 ‘현재 자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44개국 평균 69%와 같으며 아시아 평균 60%보다 높은 수치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한국에 대한 조사기간이 세월호 참사 직후였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