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둘기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영국 데일리매일 인터넷판)
여행비둘기란 어떤 새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1일 온라인에서는 '여행비둘기란'이라는 키워드가 관심을 모았다. 여행비둘기란 지금은 멸종된 비둘기의 한 종류로 한 때 쿠바, 멕시코, 미국 등지에 많이 분포했던 잡식성 조류다.
머리와 등은 푸른빛과 회색, 가슴은 포도색, 꽁지는 회갈색을 띠며 크기는 40~45cm 정도 된다. 주로 나무 위에 서식하며 곡물이나 지렁이·곤충 등 작은 동물을 먹고 산다.
철새가 아님에도 3일 동안 쉬지 않고 날고 미국과 유럽을 왕복할 만큼 뛰어난 비행술을 가지고 있어 '여행비둘기' 혹은 '나그네비둘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1800년대 여행비둘기는 수십억 마리에 달해 북미의 모든 새를 합친 것보다도 개체 수가 많았다. 한 문헌에 대낮 하늘이 온통 여행 비둘기로 꽉 차 어둠이 내렸다고 기록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고기 맛이 좋다고 알려지며 사람들의 무차별적인 사냥과 환경 파괴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다가 1914년 9월 1일 미국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마지막 한 마리가 죽으며 멸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