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은 레미콘공장에서 제조되는 라텍스개질콘크리트를 이용한 신설교량용 교면포장공법을 개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인증(제741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태영건설이 제이엔티아이엔씨, 최상릉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라텍스개질콘크리트(LMC: Latex Modified Concrete)를 기존의 모바일믹서(이동식 콘크리트믹서트럭) 대신 레미콘공장에서 제조해 교량 시공시 사용하는 포장공법이다.
라텍스와 시멘트 등을 혼합한 고분자콘크리트인 라텍스개질콘크리트를 사용하면 아스팔트콘크리트 등을 사용하는 교면포장공법에 비해 내구성과 방수성은 뛰어나다.
하지만 공사현장에서 모바일믹서를 사용해 제조하는 기존 방식은 상대적으로 생산비용이 많이 들고 공사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지적돼왔다.
이번 기술은 기존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라텍스개질콘크리트에 새로 개발한 복합계면활성제를 첨가해 콘크리트의 급격한 경화를 방지했다.
이에 따라 레미콘공장에서 현장으로의 운반시간 확보가 가능해 레미콘공장에서 직접 교면포장체를 제조할 수 있게 했다.
한국산업규격(KS) 기준하에 관리되는 레미콘공장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라텍스개질콘크리트를 제조해 품질관리가 가능해 강도와 내구성 등 품질 개선효과는 물론 생산비용을 감소시키고 공기를 단축해 시공 효율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태영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믹서를 사용하는 기존 방식의 시멘트 상차, 골재 적재, 모바일 믹서 세척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을 감소시키고 현장분진 및 모바일 믹서 상하차 등에 따른 장비소음도 저감될 것으로 보인다.
강선종 태영건설 기술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의 교면포장공법을 개선해 공기를 단축시키고 현장의 오염·소음을 감소시켜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기술 인증을 통해 태영건설의 교량 시공경쟁력을 한 단계 높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