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산 사케 대량 수입
후쿠시마산 사케의 국내 수입 사실이 알려지며 후쿠시마 방사능 피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1일 해외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현에서 170여km 떨어진 이바라키 현의 대기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
도쿄이과대학과 일본 기상청 연구팀이 발표한 공동 조사 결과, 이바라키 현 츠쿠바 시의 대기 먼지에서 우라늄 등이 공기 중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바라키 현은 일본 관동 지역에 위치하며, 조사가 진행된 츠쿠바 시는 수도 도쿄와 직선으로 40km가량 떨어져 있다.
원전 사태가 발생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방사능 피폭은 여전한 셈이다.
일본 정부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20km 내 주민들에게는 피난령을 20~30km 내 주민들에게는 자발적 피난령을 권고한 상태다.
문제는 우리 정부는 방사능 피폭 지역에서 나는 식품 수입을 용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방사능 유출 사태가 일어난 후쿠시마에서 2011년 1만 4176kg(57건), 2012년 6612kg(49건), 2013년 4073kg(27건), 올해 7월 기준 576kg(3건) 등 총 25톤 규모의 후쿠시마산 사케가 국내 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케 외에도 수산물가공품, 양념젓갈, 조미건어포류, 캔디류 등도 국내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후쿠시마산 사케 국내 수입 소식에 네티즌은 "후쿠시마산 사케 뿐만 아니라 캔디, 양념젓갈까지 미쳤네" "후쿠시마산 사케, 정부는 뭐하는 거야?" "후쿠시마산 사케, 도대체 170km 떨어진 지역에서 아직도 피폭이 확인되는데 수입을 허용해?"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