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원더스 해체, 김성근 감독…"가슴 아프지만 현실은 받아들여야 한다"

입력 2014-09-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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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원더스 해체' '김성근 감독'

▲김성근 감독(사진=뉴시스)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가 11일 해체 수순을 밟았다.

'열정에게 기회를'이라는 모토 아래 선수들을 열정적으로 지도한 김성근 감독은 고양원더스의 해체를 선수들에게 알리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성근 감도은 "만남 뒤에는 이별의 순간이 오지만 예상보다 너무 빠르다"는 말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감독으로 너희들에게 더 기회를 주지 못하는 상황이 슬프고 미안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2011년 12월 고양원더스의 초대 감독으로 자리해 올시즌까지 세 시즌간 팀을 이끌었다. 그가 지도한 선수들 중 무려 23명이 프로 지명을 받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은 "50명을 보내고 싶었는데 목표를 지키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전하며 "가슴이 아프지만 현실은 받아들여야 한다"며 평정심을 유지하기도 했다.

일단 고양원더스는 공식적으로 해체됐지만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오는 11월까지 선수들의 훈련을 도울 예정이다.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감독과 선수가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날 것이라는 다짐도 했다.

비록 고양원더스는 해체 수순을 밟았지만 김성근 감독은 고양원더스 선수들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셈이다.

고양원더스가 해체됐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고양원더스, 김성근 감독의 섭섭함은 헤아릴 수 없을 듯" "고양원더스, 프로야구 선수가 되기 위한 마지막 보루이자 희망이었던 구단인데 선수들의 아쉬움이 클 듯" "고양원더스, 지금도 좋은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양원더스, 현실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결과만 놓고보면 너무 아쉽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고양원더스 해체' '김성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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