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EU 추가 제재 보복 “서방산 차ㆍ의류 금수 가능성 있어”-FT

입력 2014-09-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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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자국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추가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서방산 자동차와 의류에 대한 금수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안드레이 벨루소프 러시아 대통령 경제수석의 말을 인용해 FT는 “러시아가 서방 농산물에 대해 금수 조처를 한데 이어 자동차와 의류 금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벨루소프 수석은 “러시아는 이미 EU를 상대로 한 대응 조치를 마련했으며 농산물에 대한 기존의 금수 조치를 확대하는 내용의 새 대응조치에 EU 산 자동차와 의류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무부가 이미 구체적인 금수 품목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U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자 블라디미르 치초프 EU 주재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도 대응조치를 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치초프 대사는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이사 반군이 휴전 협정에 합의하고 이후 전투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서방의 새로운 제재안은 비논리적”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 관리들의 이런 발언은 전날 EU 28개 회원국 대사들이 러시아의 대형 국영 석유회사에 대해 유럽 자본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새로운 제재안에 합의한 직후 흘러나왔다.

이 제재안에는 유럽 에너지서비스 회사들이 러시아 내 석유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 또한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달 말까지 EU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을 재검토하고 제재안을 수정하거나 유예, 폐지할지에 대한 선택권을 EU 집행위원회에 일임하기로 했다. 한편 제재안 유예를 위해서는 28개 EU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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