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모멘텀 부재 속 2040선을 전후한 약보합권 등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3.53포인트(0.17%) 오른 2037.69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71포인트(0.12%) 하락한 17049.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76포인트(0.09%) 오른 1997.45, 나스닥종합지수는 5.28포인트(0.12%) 상승한 4591.81로 마감했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 확대 방침과 러시아 추가 제재안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8.35포인트(0.41%) 오른 2042.51에 출발했다. 개장 초 2037.69까지 밀려 내려왔지만 2040선 지지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뚜렷한 모멘텀 없는 소강 국면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수급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외국인은 장 마감 전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금일도 매도세를 이어가는 등 매수 강도는 눈에 띄게 둔화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수급 공백에 대한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그 동안 외국인의 견조한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관망세가 짙게 드리워져 있어 방향성을 찾는 기간 조정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5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46억원 매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178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는 보합권에서 맴도는 모습이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416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신, 전기가스 등이 1%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음식료,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건설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증권 등이 1% 넘게 하락하고 있고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은행 등도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 NAVER, SK텔레콤, LG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POSCO,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KB금융, LG전자,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우리금융이 2%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KT&G도 1%대 약세다. 삼성화재, 하나금융지주 등도 내리고 있다.
12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원(0.10%) 오른 1037.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