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승우ㆍ장결희(이상 16) 콤비가 14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전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승우와 장결희는 14일 오후 5시 30분 태국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U-16(16세 이하) 챔피언십 일본과의 8강전에 출전 예정이다.
6일 오만(3-1)에 이어 8일 말레이시아(1-0), 10일 태국(2-0)을 각각 제압하며 A조 조별예선을 3전 전승으로 장식한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8강전에서도 이승우와 장결희를 앞세워 일본을 넘겠다는 각오다.
이승우와 장결희는 10일 홈팀 태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2-1 패스를 주고받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내는 등 황금콤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승우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기 때문에 예선 통과에 자만하지 않겠다. 준비한 대로만 잘하면 일본 정도는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승우는 이에 앞서 8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전 15분 수비수 3명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이에 데일리메일 등 영국 주요 언론은 이승우의 개인기와 골 결정력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데일리메일은 이승우를 ‘한국의 메시’로 소개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8강전에서 월드컵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칠 일본은 호주ㆍ중국ㆍ홍콩이 속한 B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3전 전승의 호주에 이어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홍콩전 2-0 승리에 이어 중국을 3-0으로 완파했지만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2-4로 패해 B조 2위에 머물렀다.
만약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일본을 이기고 4강에 올라가면 내년 10월 18일부터 칠레에서 열리는 U-17 FIFA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한편 14일 오후 5시 30분 열리는 한국 청소년 대표팀과 일본의 경기는 KBS N SPORTS를 통해 생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