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가 발주한 초저황 디젤유 생산 프로젝트(ULSD) 상세 설계 업무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페멕스는 세계 10대 정유사이자 멕시코 최대의 국영기업이다.
이번 플랜트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북서쪽에 위치한 살라망카(Salamanca) 지역에 초저황 경유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하루 9만1000배럴의 초저황 경유를 생산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1단계(상세설계, 일부 기자재 발주)와 2단계(잔여 상세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로 나눠 진행되는데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사업은 8000만 달러 규모의 1단계에 대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상세설계 업무를 OBCE(Open Book Cost Estimation) 방식으로 수행하며 오는 2015년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OBCE(Open Book Cost Estimation) 계약방식은 일정기간 설계를 수행하며 기자재비와 공사비를 사업주와 협의하해 결정한 후 적절한 시점에 일시불(Lump sum) 계약으로 전환하는 수순을 밟는다. 삼성은 1단계를 수주한 만큼 2단계 수주도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차별화된 사업수행 역량과 사업주와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낸 결과"라며 "멕시코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과거 프로젝트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도 차질 없이 수행해 페멕스사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