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감독, “리분희와의 만남 꿈만 같다”

입력 2014-09-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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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으로 위촉된 현정화 감독.

“20년 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인천에서 만나게 되다니 꿈만 같다.” 현정화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의 말이다.

현정화는 12일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열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 위촉식에서 리분희 북한 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과의 만남에 대한 소회를 이렇게 전했다.

현정화 촌장은 “항상 다시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해왔다. 언젠가 세계 대회에서 한번쯤은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현정화 촌장은 또 “탁구뿐 아니라 스포츠 종목 전반에서 남북단일팀이 지속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국민과 언론이 리분희 서기장과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단 걸 잘 안다”며 “이런 관심이 정치적이든 사업적이든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더라도 상관없다. 다만 그 관심이 일회성이 아니라 사회 전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랄뿐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선수촌 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장애인스포츠대회 선수촌장으로서 가장 신경이 쓰는 부분이 선수촌이다. 이에 현정화 촌장은 “개인적으로 장애인ㆍ비장애인이 다르지 않다고 판단하기에 특별히 장애인이기에 신경 쓰는 부분이라기보다 모든 선수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촌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선수촌이다. 무려 30년 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설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선수로서도 그때의 시간은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복지ㆍ편의시설 등을 비교해 봐도 북경ㆍ런던올림픽 선수촌보다 훌륭했다. 당시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국제대회여서 온 국민이 해외 귀빈을 영접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대회를 준비했고, 그 마음이 고스란히 선수촌 시설과 운영을 맡은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함ㆍ성실함으로 표출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촌장은 또 “대회의 성공을 위해 발로 뛰며 홍보하겠다. 아시안게임 탁구해설위원을 맡을 계획인데 경기 중계 간간히 장애인아시안게임을 소개해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 아시안게임에 관심과 참여가 자연스럽게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로 연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대회 후원이 부족한데 조직위와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기업후원 유치에 막바지 노력을 다해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현정화 선수촌장 프로필

-1985년 국가대표 발탁

-1987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복식 우승

-1989년 독일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우승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우승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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