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PDP업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5월 말 100만대를 판매한 LG전자가 약 3개월 만에 다시 200만대를 돌파한 것. 지난해 188만대를 판매한 LG전자가 올해는 8개월 만에 200만대 고지를 넘어서게 됐다.
LG전자는 2003년 30만대, 2004년 80만대, 2005년 188만대를 각각 판매했고, 올해는 330만대의 PDP패널을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 DD(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본부장 윤상한 부사장은 “시장 전망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단행한 것이 PDP 주도권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현재 월 31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LG전자는 월 18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A3 2단계 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이 라인은 PDP업계 최초로 8면취 공법을 적용해, 1장의 유리 기판에서 42인치 패널 8대를 생산할 수 있다.
올해 4분기경 A3 2단계 라인(월 18만대)이 가동되고, A3 1단계 라인이 기존 6면취에서 8면취로 전환되면(월 6만대 증가), LG전자는 월 55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돼 PDP 1위의 장기 주도권을 확보하게 된다.
디스플레이서치 2분기 PDP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상반기 145만대의 PDP패널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30.6%를 차지하며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 마쓰시타는 130만대(27.5%), 3위 삼성SDI가 111만대(23.5%).
또 상반기 11억불의 매출을 달성해 30.4%로 1위를 차지했다. 마쓰시타, 삼성SDI가 각각 10억불(27.5%), 8억불(22.5%)을 기록했다.
한편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6년까지의 PDP업계 상반기 판매량은 연평균 95%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LG전자가 133%로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어 마쓰시타 126%, 삼성SDI가 112%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