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신원 SKC 회장,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손관호 SK건설 부회장 등 SK그룹의 대표 CEO들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집고치기 자원봉사, 행복도시락 개소식, 해비타트 자원봉사 등에 릴레이로 참석해 어려운 이웃들과 자리를 함께 한 것이다.
신헌철 SK㈜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도 사랑의 밥퍼나눔 봉사활동, 국토종단 이어달리기, 수원 해비타트 자원봉사에 참가해 SK그룹의 ‘행복나눔경영’에 적극 동참했다고 그룹은 밝혔다.
특히 SK그룹이 무주택 소외계층을 위해 수원에 짓고 있는 ‘해비타트-SK행복마을’ 공사에는 최신원 SKC 회장이 7월11일 자원봉사 발대식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9일 신헌철 SK㈜ 사장까지 두 달 동안 SK주요 계열사 사장이 매주마다 돌아가면서 봉사활동에 참석했다. 주요 계열사 사장단은 한 명도 빠짐없이 참석한 것이다. 지난 6월부터 석 달 동안 10여 개 SK그룹 주요 계열사 CEO들의 봉사활동 횟수는 모두 21회로 여름 동안 평균 2회 가량 봉사활동에 동참한 셈이다.
SK그룹 CEO들의 여름나기 봉사활동에는 최태원 회장도 솔선수범해서 참여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21일 SK㈜ 가스사업부 임직원 20여명과 함께 서울 상계4동 기초생활수급 대상의 모자 가정을 방문, 집고치기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최 회장은 직접 풀칠에서부터 도배, 장판깔기, 페인트칠을 직접했다.
최 회장은 “SK는 창립 이래 줄곧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해 왔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고객, 주주, 종업원, 더 나아가 우리사회 전체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행복과 직결돼 있어 더욱 행복나눔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비타트-SK행복마을 자원봉사는 사회공헌활동도 SK그룹이 강조하는 ‘따로 또 같이’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최신원 SKC 회장이 7월11일 열린 발대식에 참석해 벽체 만들기, 벽체 붙이기, 단열재 붙이기 등을 진행한 이후 이정화 SK해운 사장(7월14일),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7월21일), 윤석경 SK C&C 사장(7월28일), 이종순 SK E&S 사장(8월9일),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8월10일), 김세광 SK가스 사장(8월18일), 유웅석 SK건설 사장(8월21일), 김우평 SK증권 사장(8월24~25일),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8월28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9월1일), 신헌철 SK㈜ 사장(9월8일) 등이 잇따라 동참했다.
평소에는 각 계열사별로 봉사활동을 하다가 여러 명의 일손이 필요한 봉사활동에는 함께 참여하는 ‘따로 또 같이’ 봉사활동이다.
손관호 SK건설 부회장은 6월10일 SK건설 임직원과 함께 덕수궁 석조전, 준명당, 석어당 등 고건물을 청소했고,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6월22일 서울 노인복지센터에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배식활동과 복지관을 청소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장애인과 함께 국토종단 이어달리기 행사에 참가했다. 마라톤을 통해 모금된 기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된다. 마라톤 애찬론자인 신 사장은 “이번 국토종단 이어달리기는 장애인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면서 “마라톤이 작은 개개인의 관심으로 시작해 모두의 큰 이웃사랑으로 열매 맺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