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전 국회의장, 캐디 성추행 논란에 네티즌…"캐디와 딸도 구분 못하나"

입력 2014-09-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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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전 국회의장

(사진=뉴스 영상 캡처)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골프장에서 캐디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한 언론 매체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11일 오전 10시께 강원도 원주 소재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 A씨의 신체를 함부로 만진 것으로 알려졌음을 보도했다.

사건이 일어날 당시 캐디 A씨는 라운딩 도중 박희태 전 국회의장으로부터의 신체 접촉이 심하자 이에 반발했다. 결국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보좌진이 이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A씨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고소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이에 대해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거다"라고 밝히며 "'예쁜데 총각들 조심해라' 이런 얘기를 해줬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는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다"라며 "내가 딸만 둘이다. 딸을 보면 귀여워서 애정의 표시를 남다르게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JTBC는 트위터를 통해 "박희태 전 국회의장, 골프장 캐디 성추행 파문. 피해를 본 캐디는 과도한 성추행으로 더 이상 라운딩을 하지 못하겠다며 나인홀에서 이례적으로 마스터에게 교체를 요청, 남자 캐디로 교체된 것으로 확인"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해명과는 상당 부분 상이한 보도인 셈이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성추행 논란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차가운 편이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 딸과 캐디를 구별도 못하나" "박희태 전 국회의장, 골프 매너는 대체 어디로" "박희태 전 국회의장, 한쪽 주장만으로는 아직 모르겠지만 고위 공직자 출신이면 행동거지에 신경 좀 쓰시지" "박희태 전 국회의장, 변명으로 밖에 안 들린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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