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거짓해명 실망…진실 밝혀질 것”

입력 2014-09-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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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탁기 고의 파손' 관련 LG전자의 해명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선전자는 14일 세탁기 파손 혐의에 대한 LG전자의 해명을 놓고 "사과는커녕 여전히 거짓해명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한 회사의 최고 임원이 남의 매장에서 제품을 파손시켜 놓고 떠난 것은 도덕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특히 해당 회사는 '해당 매장 측에서 지금까지 어떠한 요구도 없었다'고 해명했는데 이미 독일 자툰 슈티그리츠 매장 측이 지난 5일 베를린 45구 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며 "진실은 한국 사법기관에서 밝혀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 기간 중 자사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LG전자 HA사업본부 조성진 사장을 비롯해 세탁기 담당 조모 임원, 신원불상 임직원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했다.

삼성전자의 검찰 수사의뢰에 LG전자는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고 "이번 '세탁기 고의 파손'이라는 표현이 글로벌 세탁기 1위 업체인 당사에 대한 흠집 내기가 아니기를 바란다"는 입장과 함께 세탁기 파손 혐의를 거듭 부인한 한편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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