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능력이 요구되는 직장이 그렇지 않은 직장 보다 평균 60만원 정도의 월급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어, 적절한 취업스펙인가?'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취업 시 외국어 능력이 중요한 일자리의 월평균 임금은 268만원, 중요하지 않은 일자리는 208만4000원으로 집계돼 약 60만 원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직능개발원은 이에 대해 취업 시 외국어를 중시하는 일자리와 중시하지 않는 일자리간 임금 격차는 대학 서열이 낮을수록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4년제 대졸자 정규직 근로자 중 현 일자리 취업에 인성이 중요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62.7%이며, 전공(55.8%), 학력(52.8%), 외국어 능력(35.1%), 학벌(33.9%) 순으로 나타났다.
직능개발원은 "취업 시 외국어를 중시하는 직장에서는 토익 점수가 높은 사람을 뽑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 경우 업무에서도 외국어 활용도가 높아 채용도구로서 외국어 능력이 어느 정도 타당하게 활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