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에 '틈새면적' 물량 봇물

입력 2014-09-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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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산역 반도유보라 6차 조감도
최근 분양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넓은 공간에 살 수 있는 틈새면적이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틈새면적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하면 전용 74㎡와 80㎡, 87㎡, 97㎡ 등 다양하다. 예전 공급면적으로 계산하면 대략 29평형과 31평형, 35평형부터 39평형대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소위 가격대비 성능이라고 할 수 있는 '가성비'가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

실제 지난 6월 평택시 소사벌지구에서 공급된 '평택 소사벌지구 반도유보라'의 경우 대부분의 주택형이 3순위에서 청약을 마쳤지만 틈새면적인 74㎡만이 유일하게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지난 7월 시흥시 논곡동에서 분양한 '시흥 목감 한양수자인'의 경우도 틈새면적인 전용 71㎡B 타입의 경우 5.25대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9.1대책에 분양 성수기와 올 하반기에도 틈새면적을 갖춘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이 19일 양산신도시 물금택지지구 15블록에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6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59㎡ 외에도 80㎡, 87㎡를 선보이며 총 827가구로 구성된다.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6차'는 석산인도교를 통해 부산도시철도 2호선 남양산역을 도보로 가깝게 이용이 가능해 교통이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남 창원시 용원택지개발지구에서 '창원 마린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599가구 규모로 틈새면적 74㎡를 비롯한 59, 84㎡의 중소형만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용원지구의 마지막 물량으로 바다와 산이 조망되는 배산임수 입지가 장점이다. 특히 단지가 일자형으로 배치돼 일조권이나 조망권이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 용인시 서천택지개발지구 5블록에서 75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천지구 아파트 공급물량 중 마지막 물량으로 지하 1층~지상 최고 18층에 12개 동, 전용면적 84㎡와 97㎡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전 세대 남향위주의 판상형 4Bay로 설계됐다. 영통생활권에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편리하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펜타힐즈) C3블록 일대 분양을 앞둔 '펜타힐즈 더샵'은 틈새면적인 63㎡, 72㎡를 비롯 84㎡, 113㎡로 총 1696가구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경산시 내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은 최초의 아파트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995가구로 틈새면적인 74㎡를 포함한 전용면적 62~84㎡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성성도시개발구역 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분양시장은 10년 만에 최대 물량이 나올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가성비가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자리잡은 이상 틈새면적 아파트의 공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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