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1번지'로 자리매김한 완주군에서 개최하는 만큼 이번 축제는 '추억을 오물오물, 건강을 아삭아삭'이라는 주제 아래 고향에서의 옛 추억을 되새기는 놀이와 신선한 재료를 바탕으로 하는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다른 푸드축제와 달리 완주 와일드푸드축제는 완주에서 나고 자란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하여 생산자인 지역주민과 소비자인 외부관광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생산적인 축제'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이에 올해 4회를 맞이하며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먹거리들이 준비되어 방문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일상 생활에서나 도시에서 만나볼 수 없는 다양한 먹거리이다. 개구리•메뚜기•귀뚜라미•애벌레 등 와일드한 재료로 만들어진 곤충튀김과 '개구리양념꼬치구이', '귀뚜라미볶음', '꿀벌애벌레무침'과 같은 퓨전요리를 마을 최고의 손맛을 가진 어머님들이 직접 요리를 하여 선보인다.
또한 '연잎밥상', '건강우렁보리밥상', '다슬기새싹비빔밥' 등 어른들을 위한 요리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콩슬러시', '고구마맛탕'등 건강하고 달콤한 간식요리도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완주 와일드푸드축제의 백미는 바로 천렵체험과 화덕체험.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고 화덕에 직접 구워 맛보며 아이들은 성취감을, 어른들은 향수를 느끼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전에는 황토화덕만 준비되어 있었으나, 그 인기에 힘입어 올해에는 돌화덕, 피자화덕, 입식화덕 등이 마련돼있다. 맨손물고기잡기는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니, 축제장에 도착하자마자 예약할 것.
이 밖에도 전통적인 조리방법인 '감자삼굿', 최고의 와일드맨을 선정하는 '도전! 와일드맨을 찾아라', 원시인 복장을 입고 축제장을 누비며 즐기는 '와푸족 체험', 온 가족이 함께 완주 로컬푸드로 요리하는 '들살이 가족캠핑 요리대회', 꼬마친구들을 위한 '뗏목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완주 와일드푸드축제는 도심 속의 퍽퍽한 생활에 염증을 느낀 어른들, 반복되는 학교생활과 공부에 지친 아이들, 색다른 축제를 즐기고 싶은 연인 등 남녀노소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완주군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올해 4회를 맞이하는 와일드푸드축제는 본연의 프로그램 강화를 비롯해 관광객을 위한 휴식공간을 확보하고, 모두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리는 완주 와일드푸드축제와 관련한 정보는 공식홈페이지 (www.wildfoodfestiva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