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장군 후손들, 영화 '명량' 측 고소...제작사 입 열어 "창작물은…"

입력 2014-09-15 22: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배설 장군 후손들, 명량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배설 장군의 후손 경주 배씨 문중이 명예훼손 혐의로 영화 '명량' 감독·시나리오 작가·소설 '명량' 출판사를 고소하자 명량 측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화 '명량'의 제작사 빅스톤픽처스 측은 15일 "이번 고소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논의 중"이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민원이 들어온 상태이고 배설 장군을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사 측은 "창작물은 창작물로 봐달라"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배설 장군의 후손 경주 배씨 문중으로 구성된 ‘소설 영화 관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경북 성주경찰서에 김한민 감독, 전철홍 시나리오 작가, 소설 ‘명량’ 출판사인 21세기북스 김호경 대표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비대위는 칠천량 해전 장면, 왜군과의 내통, 이순신 장군 암살 기도, 거북선 방화, 안위가 쏜 화살에 맞아 죽는 장면 등 극 중 4곳이 배설 장군과 관련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금전적 보상이 아닌 훼손된 선조 배설 장군의 명예 회복을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후손들은 "이런 왜곡 문제를 제작사와 배급사 측에 전했으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명량’속 배설 장군은 영화 초반부터 이순신을 마땅치 않게 여겨 수군을 육군으로 편입하라는 선조의 명을 따를 것을 종용한다. 이후 배설은 이순신이 기어코 전쟁을 치를 것으로 보이자 이순신을 시해하기 위해 자객을 보내고, 거북선을 불태운 뒤 달아난다. 배설 장군은 결국 안위 장군의 화살에 비참히 죽는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은 배설 장군에 대해 "이순신이 다시 수군통제사가 된 뒤 한때 그의 지휘를 받았으나 1597년 신병을 치료하겠다고 허가를 받은 뒤 도망하였다. 이에 조정에서 전국에 체포 명령을 내렸으나 종적을 찾지 못하다가 1599년 선산에서 권율에게 붙잡혀 서울에서 참형되고 그의 아버지와 아들 상충 등은 모두 방면되었다"고 적고 있다.

네티즌들은 "배설 장군 후손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본다", "배설 장군 후손들, 가문의조상들에 대한 역사가 왜곡됐는데 가만히 있을 후손들은 없지", "배설 장군 후손들, 도망간건 결과적으로 맞는거 아닌거?", "배설 장군 후손들, 왜곡에 대해서는 억울한 측면도 있겠지만 전장에서 도망친 장수로 참수까지 당했는데 고통스럽다?", "배설 장군 후손들, 정말 이해하기 힘든 정서다", "배설 장군 후손들 화나긴할듯"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단독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명태균에 여론조사 뒷돈”…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고발당해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51,000
    • -0.77%
    • 이더리움
    • 4,655,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2.09%
    • 리플
    • 2,004
    • -1.57%
    • 솔라나
    • 347,400
    • -2.06%
    • 에이다
    • 1,414
    • -4.52%
    • 이오스
    • 1,132
    • -3.99%
    • 트론
    • 288
    • -4%
    • 스텔라루멘
    • 710
    • -11.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4.56%
    • 체인링크
    • 24,700
    • +0.24%
    • 샌드박스
    • 1,068
    • +27.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