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이 16일 풍산에 대해 종속회사 PMX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만6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이현수 동양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주요 종속회사 중 가장 큰 회사는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PMX Industries(이하 PMX)로 판/대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회사”라면서 “PMX가 8개 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한 후 2분기에 순이익으로 전환된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제조업경기가 2013년 이후 완벽하지는 않지만 활력을 찾기 시작하면서 PMX 의 판/대 출하량도 더불어 증가하기 시작했다”면서 “향후 PMX 의 경영정상화가 지속될 경우 연결 영업이익이 별도 영업이익 대비 우위를 점하는 국면이 지속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풍산의 하반기 별도 영업이익은 3분기 440억원, 4분기 380억원이 예상된다”면서 “4분기는 방산부문 매출액이 집중되어 있는 시기이나, 판매관리비로 분류되는 수출제비용이 집중되는 시기로 전기동 가격 및 판매량이 같다고 가정하더라도 타분기대비 수익성은 떨어지는 분기”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연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PMX가 2분기에 보여줬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다고 추정해 3분기 460억원, 4분기 410억원을 예상한다”면서 “방산부문 부산사업장 이슈를 제외하더라도 국내에서 방산부문의 매출 증가 및 PMX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15년 연결 영업이익은 1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가량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