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민원 1위 '아이들 뛰는 소리나 발걸음 소리'
▲LH공사는 층간소음 피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직접 마련해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시가 마련한 층간소음 공감 엑스포에서 소음체험을 위해 도우미들이 소음을 만드는 모습. ( 사진=뉴시스)
15일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의 조사결과, 층간소음 민원 1위는 '아이들 뛰는 소리나 발걸음 소리'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계절적 변화에 따라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아이들의 실내활동이 많아지고, 난방과 보온을 위해 창문을 닫고 지내며 소음이 극대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2년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가 집계한 월별 상담 통계에 따르면 8월에 592건이었던 층간소음상담은 9월에 591건, 10월에 745건, 11월에 1080건이 되는 등 점차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2013년에도 역시 8월에 795건이던 층간소음상담은 9월에 938건으로 늘어나고 이듬해 2월에는 2215건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사실에 네티즌은 "층간소음 민원 1위, 겨울에 더 심해진다고? 헐" "제발 조금씩 신경 써서 층간소음 민원 1위 없애자" "겨울에도 아이들을 나가서 뛰어놀게 하면 층간소음 민원 1위도 없어질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부는 층간소음을 낮추는 방안과 분쟁해결 방법을 공유하기 위한 '층간소음 예방홍보 공모전'을 연다.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어린이 대상 교육사례, 층간소음 예방 또는 분쟁 해결(저감)사례, 포스터 또는 웹툰 등 총 3개 부문으로 1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