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급락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0.81포인트(1.54%) 떨어진 1334.08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시장이 유가하락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수선물, 지수옵션, 개별옵션 만기일은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인이 984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7억원, 3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242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창고, 건설업, 유통업, 은행 등이 2% 이상 급락했으며 전기전자, 보험, 통신업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한국전력이 0.40% 오르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 국민은행, SK텔레콤, 우리금융, LG필립스LCD 등이 2%이상 급락했으며 포스코와 현대차도 각각 1.25%< 1.83% 내림세로 마감했다.
현대중공업 대형 수주 소식에 급락장에서도 1% 이상 상승한 반면 한진중공업은 율도 개발과 관련된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7%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6종목을 비롯해 205종목이며 하한가 1종목을 비롯해 533종목이 하락했다. 81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물량을 정리가호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14일까지 프로그램매매의 매도 물량이 더 출회되면서 단기적인 변동성은 있겠지만 국내지수의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