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40선 회복 시도에 나서고 있지만 대외 이벤트 영향력에 밀려 여의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2.92포인트(0.14%) 내린 2038.7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10포인트(0.20%) 내린 2039.92에 출발했다. 개장 초 2040선 회복 시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대외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지수는 이렇다 할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규모, 미국 연준의 FOMC,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등의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호적인 수급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외국인은 소폭 매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수 향방을 결정할 만한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게 드리워져 있어 2040선 회복 시도가 상승폭 확대로 연결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31억원 매수에 나서고 있고 개인이 72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3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 의약품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운수창고, 증권, 건설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가 2% 넘게 하락하고 있고 철강금속, 통신 등이 1%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 KT&G, LG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 현대차, NAVER, KB금융, 삼성화재,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등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자사주 매각 나설 것이란 관측에 3% 넘게 빠지고 있고 POSCO도 2%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 기아차, 신한지주, SK텔레콤, LG화학, LG전자 등도 약세다.
16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0원(0.18%) 내린 1036.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