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9.11테러 5주년...경기둔화 논란 속 강보합

입력 2006-09-12 08:39 수정 2006-09-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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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 5주년을 맞은 미국시장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65달러선으로 떨어지며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논란이 증폭된 가운데 소폭 강세로 반전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4.73포인트(0.04%) 오른 1만1396.8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46포인트(0.34%) 오른 2173.25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2포인트(0.05%) 상승한 1299.5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49.03으로 10.34포인트(2.36%) 상승 마감했다.

세계 최대 PC업체인 델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2002년부터 최근까지의 회계부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2분기 실적 발표를 연기하며, 자사주 매입역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델의 주가는 2.12% 하락했다.

포드는 2012년까지 3만명을 구조조정키로 한 계획을 4년 앞당겨 2008년까지 완료키로 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0.64달러(0.97%) 하락한 65.61달러를 기록, 6일 연속하락하며 5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엑슨모빌의 주가도 2.8% 급락한 64.9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모건스탠리 증권이 내년 세계 경제가 경기 불황중에도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앤디 시에 아시아-태평양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 5%에서 4%로 감소하는 반면, 인플레이션은 3%에서 4%로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인플레이션의 요인으로 아시아의 부동산 가격 상승 및 세계 원자재가격 상승, 임금 압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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