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와 일회성 현금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개인신용평가 제도가 개선돼 올해 안에 110만명의 신용등급이 종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체크카드ㆍ현금서비스 이용 관련 개인신용평가 개선 방안’을 내놨다.
금감원은 체크카드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체크카드 사용이 신용카드에 비해 신용평가에 불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현재 체크카드만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최근 3년내 신용카드 실적이 있는 우량 체크카드 사용자는 신용카드 사용자와 동일한 신용평가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지금은 우량 체크카드 사용자에 대한 신용평가 가산점이 신용카드 가산점의 6분의 1(16.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체크카드 이용자의 90일 이상 연체율이 4.84%에 달해, 신용카드 불량률(2.07%)보다 높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은 또 일회성 현금서비스 이용자에 대해서도 신용평점 하락기준을 완화하고 전액상환 때 신용등급 회복기간도 1년에서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번 조처로 금감원은 3개월 간 월 10만원 이상 결제한 체크카드 가점대상자 291만명 가운데 95만명의 신용평점이 높아지고 이 가운데 76만명은 1~2단계 신용등급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회성 현금서비스 이용자 111만명 중에는 43만명(38.7%)이 신용평점이 상승하고, 이 가운데 34만명(30.6%)은 신용등급이 1~2단계 개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