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중 90%, 올 상반기 직원 채용시‘영어능력’요구

입력 2014-09-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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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 중 약 90%의 기업들이 올 상반기 직원 채용 시 영어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토익(TOEIC)주관사인 YBM 한국토익위원회는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100대 기업의 채용 공고를 분석해 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중 76개 기업이 채용을 진행했으며, 이중 90%(68곳)의 기업에서 직원 채용 시 영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토익(TOEIC) 또는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을 활용했다. 토익, 토익 스피킹 점수를 참고자료로 활용한 기업은 21곳, 반드시 제출토록 한 기업은 24곳, 특정 기준점수를 명시한 기업은 23곳이었다.

한국토익위원회는 올 상반기 채용 시장에서 영어능력을 중요한 평가 도구로 활용했던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영어 말하기 능력을 채용 기준으로 삼는 대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하는 두산그룹, 삼성그룹, 코오롱그룹, 포스코그룹, 현대다이모스, 현대하이스코, BGF리테일, CJ그룹, GS 칼텍스, LG전자, SK그룹, S-OIL 등은 토익 스피킹 등의 영어말하기 시험 성적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다.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토익 스피킹의 경우 응시 후 5일 만에 결과를 알 수 있어 오는 25~26일 사이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삼성그룹, CJ그룹, GS 칼텍스 등의 기업에 지원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오는 20일과 21일 치러지는 토익 스피킹에 응시할 경우 입사지원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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