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도깨비 도로
충북 제천시에도 오르막길이 내리막길로 보이는 도깨비도로가 발견돼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전망이다. 동시에 제주와 대전, 경기 안양 등에 있는 도깨비 도로도 화제다.
17일 관련업계와 제천시 등에 따르면 제천 도깨비 도로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도로는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경찰청 캠프장 앞 도로 120m구간이다. 착시 현상으로 오르막길이 내리막길처럼 보여 마치 제주도 신비의 도로와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
이 도깨비도로를 발견한 사람은 제천시청 학습동아리인 'R&D' 팀으로 우연히 이 구간에서 차량을 정차했다가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오르막길로 보이는 도로에서 기어를 중립에 놓자 차량이 거꾸로 올라가는 광경을 목격한 것이다. 제천시는 이를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실제 검증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도깨비도로에 대한 홍보와 검증을 위한 이벤트 행사를 18일 오전 11시 지역주민과 관광객, 블로거 팸투어단 등 200명을 초청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이벤트에서는 공굴리기, 물 붓기, 차량 후진시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천 도깨비 도로와 비슷한 착시현상은 제주도와 대전 현충원내 도로, 안양 도깨비 도로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제천시는 앞으로 안내 이정표와 도깨비 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홍보책자, 각종 방송 프로그램,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해 관광상품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