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본사 부지와 자사주 매각시 배당금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제시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2.1% 증가한 2조974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11월 전기요금 5.4% 인상시 여름철 요금제는 2~3%로 차등 인상됐다"고 밝혔다.
한전은 본사 부지와 자사주 1893만주를 매각할 계획으로 연내 매각에 성공할 경우 배당금 증가가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올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7928억원, 910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1주당 배당금은 배당성향 40%를 기준으로 580원(배당수익률 1.3%)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본사는 감정가 3조3300억원(장부가 2조원), 자사주는 4만1700원에 매각이 가능하다"며 "본사 부지 및 자사주 매각차익은 1조3300억원이며, 배당금은 1230원(배당수익률 2.8%)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본사와 자사주 매각으로 배당금 증가와 4조1000억원 이상의 부채 감소에 따른 연간 1400억원의 이자비용 감소가 기대된다"며 "향후 2~3년간 전기요금 인상 없이도 신규 기저발전 가동에 따른 발전믹스 개선, 연료비 하향 안정화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