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갤럭시노트4 출시일 임박… 삼성-애플, 새로운 전쟁 서막

입력 2014-09-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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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VS 갤럭시노트4

▲삼성전자와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라이벌이다.사진은 애플의 아이폰6(왼쪽)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의 모습.(삼성전자, 애플)

삼성전자와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 두 공룡이다. 이들은 최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를 들고 사용자층을 늘리려 한다. 이들이 밟아온 행보가 흥미를 일으키고 있다.

◇휴대폰 역사는 삼성이 먼저 = 스마트폰이 컴퓨터의 기능을 가졌다 해도 그 원형은 '휴대폰'이다. 휴대폰 생산의 역사로 보면 삼성은 애플의 선배다.

지난 1988년 삼성전자가 올림픽을 겨냥해 처음 내놓은 휴대폰의 무게는 660g으로 지금보다 3배나 무거웠으며 배터리 충전없이 고작 1시간 사용하면 더 이상 통화하기가 어려웠다. 삼성은 지금의 기술력과는 비교조차 힘든 원시적 휴대폰을 시작으로 꾸준히 새 모델을 발표해 왔다.

이후 갖가지 새로운 시도가 있어왔다. 그 중 PDA폰은 지금의 스마트폰의 시초가 됐다. 삼성은 일부 마니아층에서만 쓰이던 PDA폰을 통해 기술력을 쌓아왔다.

반면 애플이 지난 1993년 8월 발표한 PDA 뉴턴 메시지패드(Newton MessagePad)는 휴대폰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휴대폰 보단 소형 컴퓨터에 더 가까웠다.

◇애플, 스마트폰 역사 다시 써 = 휴대폰을 꾸준히 만들어 온 삼성과는 달리 애플은 뉴턴 생산 포기 후 이렇다할 휴대용 디바이스기기를 만들지 않았다.

파산직전의 애플로 복귀한 스티브 잡스는 휴대용 MP3플레이로 애플을 기사회생시켰다. 애플이 컴퓨터를 만드는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음원 기기와, 유통 하는 미디어 유통업체로 변화했다. 휴대용 디바이스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던 애플은 이후 2007년 스마트폰의 역사를 다시 쓰게된다.

그 동안 PDA폰과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이 있었지만 사용하기도 불편했고 기능성도 많이 떨어졌다.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은 마니아층에서나 쓸 법한 제품으로 통용돼 왔다. 때문에 아이폰의 사용자 편의성 기능은 높은 반향을 일으켰다. 아이폰은 사용하기도 쉽고, 편리한 스마트폰이었다.

◇삼성 VS 애플 전쟁의 서막 =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폰3G, 아이폰3GS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는 중에도 이렇다할 대항마는 없었다.

위기를 감지한 구글이 안드로이드라는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인수 후 스마트폰 OS 개발을 본격화 했다. 삼성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갤럭시S를 2010년 3월 출시하게 된다. '갤럭시 S'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인 2.1 버전을 탑재했으며, HD급 화질을 보여주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1기가헤르츠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단말기를 미국 시장에 내놓은지 13년 만인 지난해 시장 점유율 25.7%로 처음으로 1위에 올랐지만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으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다시 맞붙은 애플과 삼성 = 삼성은 갤럭시S2~5, 갤럭시노트1~4 시리즈 등을 통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생산 기업을 우뚝섰다. 최근 아이폰6를 발표한 애플도 아이폰 시리즐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삼성의 최대 경쟁자가 됐다.

앞으로 경쟁의 최대 화두는 출시를 앞둔 양사의 기종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다.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는 모두 삼성과 애플의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폰이다.

갤럭시노트4는 스타일러스 펜을 선두로 '슈퍼폰'이라 불릴 만큼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반면 아이폰5S의 4인치 화면에서 4.7인치, 5.5인치의 대화면을 채택한 아이폰6는 그간 화면 크기 문제로 아이폰 구매를 포기했던 사용자층을 확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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