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겸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한국 경제가 작년 초 저점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한국경제가 4% 중반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이 날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초청 오찬간담회에서 '한국경제의 동향과 한ㆍ미 경제 파트너십'이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했다.
권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경제의 최근 동향과 전망을 설명하고 기업환경개선, 한미 FTA, 비전 2030 등 최근 정부의 주요정책을 설명했다.
권부총리는 "미국경제의 경착륙과 달러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위험성이 있지만 내년에는 유가상승이 완화되고 중국의 고성장과 일본ㆍ유럽경제의 회복 등으로 내년에는 4% 중반의 성장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기업경영환경개선과 관련해서는 ▲노사분규 건수의 감소 ▲노사관행의 합리적인 변화 ▲9.11일의 노사관계선진화 협상의 타결 등 그간의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부총리는 "세계 10위권의 기업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업 환경 개선 종합대책'을 9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며 "금융서비스 발전을 위한 자본시장통합법의 입법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한ㆍ미 FTA와 관련 권 부총리는 "개방과 국제화를 통해 한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확충하기 위한 전략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공적인 FTA가 되기 위해 양국간 이익 균형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합리적인 주장과 협상에 대한 양국의 지지가 필수요건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