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OST, 풍요 속 빈곤?… ‘괜사’ ‘비긴 어게인’ OST 열풍 주도할까

입력 2014-09-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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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의 음원 공개 형태가 점점 슬림해지고 있다. 정규앨범에서 미니앨범 형태로 발매 형태가 바뀌더니, 이제는 파트별 싱글 형태로 발매되는 게 일반적인 현상으로 자리했다. 물론, OST 파트별 음원이 한꺼번에 전부 공개되거나 중간 쯤에 볼륨 형태로 묶어 발매되는 경우도 있지만, 음원 공개 형태에 있어서만큼은 OST 발매 형태가 확실히 가벼워졌다.

최근 화제 속에서 종영한 SBS ‘괜찮아 사랑이야’는 일주일에 한 번 꼴로 OST 음원을 공개, 지난 7월 23일 OST Part.1을 공개한데 이어 11일 OST Part. 8까지 매주 한 곡씩 순차적인 싱글 형태로 OST 음원시장을 공략했다.

파트별로 OST를 발매하는 것은 ‘괜찮아 사랑이야’ 뿐만이 아니다.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역시 Part 7.까지 발매했고, KBS 2TV ‘트로트의 연인’도 Part 6.까지 순차적으로 매주 OST 음원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들의 음원성적은 올 초에 비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 2월에는 SBS ‘별에서 온 그대’와 영화 ‘겨울왕국’ OST의 대박 흥행으로 전체 음원 시장 OST 점유율이 최고 31%까지 치솟았던 것에 반해, 7월에는 4%대까지 떨어진게 그 예다.

1월 ‘별에서 온 그대’ OST인 효린의 ‘안녕’과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이 높은 음원 매출을 기록하며 OST 시장 점유율과 매출 상승을 견인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 들어 OST 스트라이커 격의 대박 흥행을 기록한 시청률의 드라마도, OST 음원도 없었던 데에서 그 영향을 찾을 수 있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가온차트 칼럼을 통해 “OST는 한류 드라마의 확산과 함께 가요를 해외 시장에 실시간으로 전파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매개체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지나치게 낮은 OST 음원 매출 점유율 상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의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괜찮아 사랑이야’ OST Part.6인 윤미래의 ‘너를 사랑해’가 36주차 가온 주간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OST 인기가 점차 올라가고 있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여기에 음악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이 입소문을 타며 흥행에 성공 이 영화의 인기요인인인‘비긴 어게인’의 OST가 대중의 귀를 잡고 있어 OST의 인기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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