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책으로 출간된 후 연극으로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보빅터>가 뮤지컬로 제작됐다.
상암동 DMCC 디지털공연장에서 10월 9일부터 올해 말까지 공연되는 <바보빅터>는 원작을 모티브로 새롭게 각색된 공연을 선보인다. 원작에서는 주인공 빅터가 자신이 천재인 줄 모르고 바보처럼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면, 뮤지컬에서는 자신이 이미 천재인 줄 알지만 바보로 살아가는 빅터를 중심으로 그가 느끼고 바라보는 세상을 그려냈다.
이번 공연은 관객이 모두 자리에 착석한 후 시작되는 일반적인 뮤지컬과 달리 로비에서부터 배우들이 직접 관객을 공연장으로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장 안내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공연은 90분 동안 화려한 볼거리와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전한다. 뮤지컬이 진행되는 동안 배우들은 퇴장 하지 않고 1인 다역의 연기를 보여주는 것 또한 <바보빅터>만의 재미요소이다.
뮤지컬 <바보빅터>는 단순히 보는 공연이 아닌 듣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영화 '역린', '수상한 그녀' 등에서 음악연출을 맡은 실력파 작곡가 김수영 씨가 직접 전곡 작,편곡을 맡아 기존 소극장 뮤지컬에서 볼 수 없었던 웅장한 음악을 선보인다. 여기에 입체 음향효과를 넣어 기존 소극장 뮤지컬에서 느낄 수 없었던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연이 열리는 상암동은 국내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 하고 있는 곳으로 공연장 주변에는 DMC 홍보관을 비롯하여 한국영화홍보관, 하늘공원 등의 명소가 있어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담당한 변재영 프로듀서는 “이번 공연은 원작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은 이들이나 새로운 감동을 느끼고 싶은 이들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은 상암동 디지털공연장 (상암동 DMCC 빌딩 3층)에서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공연에 대한 문의는 전화(070-7565-7286)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