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친환경 LNG운반선 2척 수주

입력 2014-09-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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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친환경 LNG 운반선 계약식에서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 (오른쪽 일곱 번째)과 BW그룹 안드레아스 소멘-파오 사장 (오른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LPG운반선을 수주한데 이어 LNG운반선 2척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지에서 BW사와 17만3400㎥급 ME-GI LNG운반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2척의 선박은 모두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7년 말과 2018년 초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에는 선박엔진 제작사인 만디젤(MAN Diesel)사가 개발한 천연가스 엔진 ME-GI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해 특허 보유중인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 ‘PRS’가 탑재된다. PRS는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다. LNG운반선은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액체로 변환시켜 운송하는데, 운항 중 일부 가스가 자연 기화되어 버려지는 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자연 기화되는 가스를 재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내는 장치가 필요하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PRS는 기존 장치와 달리 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냉매로 활용해 추가 동력과 냉매압축기가 따로 필요하지 않아 선박 유지·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ME-GI LNG선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2년 말 세계 최초로 ME-GI LNG선을 수주하며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BW사로부터 두 번째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시장선도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고재호 사장은 “1986년 첫 계약 이후 BW사는 현재까지 총 50척 이상의 초대형 유조선 및 가스선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하며 오랜 기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이번 차세대 친환경 선박 계약을 계기로 더욱 굳건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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