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6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매매거래량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전달 두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 데 이어 2개월 연속이다.
새 경제팀 구성 이후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것과 함께 작년 7월부터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로 거래가 푹 꺼졌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가 18일 발표한 ‘2014년 8월 주택매매거래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7만60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63.1% 늘었다. 주택거래량은 올해 들어 증가세를 보였다가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강화 방침으로 5~6월 감소세를 보인 뒤
주택 매매거래량은 올해 들어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5~6월 연달아 감소한 뒤 7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6월 새 경제팀이 구성된 후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는 등의 정책으로 매수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7~8월 연속 전년대비 큰 폭의 오름세가 나타난 것은 작년 같은 기간 부동산 거래가 푹 꺼졌던 기저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매매거래량 흐름을 보면 4ㆍ1 대책에 따라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를 앞둔 6월에 부동산 거래가 급증한 뒤 7~8월에는 대폭 감소한 적이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거래증가가 지방보다 활발했다. 지역별로 수도권(3만4537건)은 지난달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74.9% 증가했으며 지방(4만1436건)은 54.4% 늘었다. 수도권에서도 서울(1만828건)은 86.4% 늘어 증가 폭이 컸으며 특히 강남 3구(1703건)는 181.5%나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5만3964건)는 거래량이 75.2% 증가했고 연립ㆍ다세대(1만1617건)는 58.6%, 단독ㆍ다가구 주택(1만392건)은 52.8% 증가했다.
한편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및 지방 모두 강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 개포 주공아파트 전용면적 42.55㎡는 7월 6억7900만원에서 지난달 7억200만원으로 상승했다. 송파 가락 시영1차 전용면적 40.09㎡는 7월 5억500만원에서 8월 5억1천만원으로 올랐다.
노원 중계 주공2차 전용 44.52㎡는 7월 1억5000만원에서 지난달 1억5500만원으로 상승했으며 분당 서현 시범한양 전용 84.99㎡는 7월 5억3000만원에 팔렸으나 지난달에는 5억4200만원에 거래됐다.
부산 해운대 우동 삼호가든 전용 84.99㎡는 7월 2억8800만원에서 지난달 3억원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