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포털화', 네이버 뛰어 넘을까?

입력 2014-09-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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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ㆍ증권 출시 이어 택시ㆍ송금ㆍ뉴스 서비스 준비

카카오가 오는 1일 다음과 공식 합병을 앞두고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19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과의 합병 당일 뉴스콘텐츠 공급을 시작한다. 기존 알려진 ‘카카오톡’을 통한 뉴스가 아닌 ‘카카오토픽’이라는 별도 앱을 통해서다.

뉴스 배치방식도 네이버처럼 수작업을 통한 것이 아닌 구글 뉴스와 같이 순위 기준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뉴스 검색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기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서 최근 금융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증권 서비스인 ‘카카오증권’을 출시했고, 소액 송금 서비스인 ‘뱅크월렛 카카오’도 준비 중이다. 또 콜택시와 유사한 ‘카카오택시’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가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거나 준비하면서 다음과의 합병이후 네이버를 염두에 두고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음도 기존 PC 전략을 바꿔 모바일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다음은 이용자가 원하는 답을 상단에 배치하는 즉답 검색 서비스 ‘바로 이거’와 TV·라디오 음악을 자동으로 인식해 곡명을 알려주는 ‘바로 그 곡’ 등을 내놨다. 또 지도서비스의 강화를 비롯해 최근에는 버스도착 정보 등을 알려주는 ‘서울버스앱’ 개발사를 사들이기도 했다.

카카오와 다음의 몸집 키우기에 맞서 네이버 역시 모바일 서비스 다변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최근 4년 만에 통합검색 개편을 통해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비중을 뒀던 과거 방식을 버리고 이미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부가 정보를 최대한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그룹 메신저 서비스인 밴드를 이용해 송금이 가능한 기능도 논의 중이다. 네이버의 글로벌 서비스인 라인을 통해서도 일본 시장에 ‘라인 뉴스’를 지난해 내놨다.

반면 모바일 시장에서 다음카카오와 네이버의 정면승부에 벤처업계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각 분야 모바일 서비스 1위 기업들에 대한 양대 기업의 인수가 시작 된데다, 모바일 포털화가 진행되면 작은 벤처기업의 서비스가 위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IT 업계 관계자들은 “다음카카오의 출범을 앞두고 네이버와의 대결이 기대된다”며 “다음카카오 등장을 가장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마도 네이버 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가 그동안 견고히 지켜온 포털과 모바일 시장을 다음카카오가 빼앗을 수 있을지 관심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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