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전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대나무 소반 무엇인가 했더니

입력 2014-09-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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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사진=문화재청)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소식이 전해졌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태안 '마도 1호선' 수중 발굴조사에서 출수된 대나무 소반(小盤) 2점에 대한 보존처리를 완료했다"며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성과를 19일 공개했다.

이 대나무 소반은 처음으로 발견된 고려 시대 대나무 공예품이며 마도 1호선은 지난 2009년 태안 해역에서 발굴된 옛 선박이다. 마도 1호선은 고려 시대 전남지역 수령현(遂寧縣, 현 장흥), 죽산현(竹山縣, 현 해남), 회진현(會津縣, 현 나주) 등지에서 거둔 곡물(벼, 밀, 조, 피)과 생활용품을 개경으로 운반하다가 난파된 배이다. 마도 1호선과 같이 발견된 목간(木簡, 글을 적은 나뭇조각)과 죽찰(竹札, 글을 적은 대나무조각)을 통해 고려 희종 4년(1208)에 침몰한 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마도 1호선에서 발견된 대나무 소반은 우리나라 고려 시대 전통 주방가구의 하나다. 식기를 받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쓰는 작은 상으로 계층을 막론한 생활필수품이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보존처리팀은 국내외에서 연구사례가 없는 수침(水浸, 물을 함유한) 대나무의 특성과 보존처리 방법에 대한 연구를 2년간 진행한 끝에 수중에 매몰돼 손상되고 미생물에 의해 목질이 썩어 취약한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해진다.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에 성공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고려 시대 난파선에서 출수된 죽찰, 대나무 바구니 등의 보존처리를 연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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